1. 싱가포르 한국학교 부임에 따른 인사말

새로운 시작은 항상 설레임을 줍니다

이제 싱가포르한국국제학교는 변화의 문을 살며시 열고 있습니다.

본교가 문을 열지 18년이 되었습니다

사람의 나이에서의 18세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가장 왕성한 에너지를 가지며, 새로운 환경을 과감히 뚫고 나가는 진취적 기상을 간직한 나이입니다

본교도 18세 젊음의 기상을 힘차게 품고 나아갑니다

한국교육의 장점과 세계적인 교육시스템을 융합한 새로운 싱가포르한국국제학교 모델을 만들어 세계교육 시장에 나갈 것입니다. 그래서 본교는 다음과 같은 캐치프레이즈(catchphrase)를 설정하였습니다

“한국의 창을 열고, 세계를 누비다” 라고.....

우리 교민들이 한국을 넘어, 싱가포르에서 터를 마련한 것처럼

우리 학생들은 이제 싱가포르를 넘어 세계로 벋쳐 나갈 수 있도록 길러낼것입니다.

불과 100여명 안팎의 작은 학교지만, 그 한명이 1만명을 능가하는 인재로 만들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 아이들의 지닌 다양성을 인정하고

재능과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의 학교로 만들 것입니다

학교의 다양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학부모, 선의의 경쟁을 통해 더 좋은 실력을 쌓는 선생님, 그리고 학교는 최적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행정시스템을 선진화할 것입니다

아이들이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그 하나의 소질과 특기를 놓치지 않도록 모든 사람이 협력하여 그 꿈을 키워 주도록 할 것입니다.

이제 싱가포르국제학교는 꿈과 가능성의 크기로 당당하게 인정해 주고, 가장 한국적이면서 가장 국제시민 다운 품격있는 국제시민을 길러내는 즐거운 공간이 될 것입니다. 이제 그 즐거운 변화가 시작됩니다.

2. 해외 한국학교를 잘 육성함으로서 얻을 수 있는 국가적인 이익 및 개인의 이익은 어떤 것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세계는 하나의 국가입니다. 그 예의 시작은 유럽에서 볼 수 있습니다. EU는 유럽의 각 나라의 경제, 문화, 정치 등 국경을 무너뜨리고 하나의 새로운 국가행정체계로 탄생되었습니다. 세계는 FTA라는 무역협력으로 국경선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향후, 각 나라는 다국적, 통합된 국가에 적응하고 이에 맞는 인재를 길러내야 합니다. 그러나, 인재를 길러내는 것에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기에 이미 육성된 인재를 발굴하여 활용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현지의 문화를 가장 잘 알고, 그 나라의 언어에 능숙한 한국학생을 활용한다면 비용과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그 나라를 협력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국가적으로 볼 때 한국학교를 잘 육성해야 함도 그런 이유일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재외국민 개인적으로 볼 때 한국학교는 민족의 정체성을 알게 하고 본국의 정서, 문화를 자연스럽게 배우고 익혀 학문의 융합, 가치의 융합, 문화의 융합을 통해 창의적인 사람으로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 봅니다.

3.'글로벌 시민 'VS '세계속에 한국인' 이라는 두가지 방향에서 교육에 있어서, 균형과 조화를 이루기 위한 전략이 있으시다면?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이야기는 사람이 가져야 할 근본이 되는 가치는 그 어느 곳에서나 일치한다고 봅니다. 다만, 그 표현의 방식이 다를 뿐입니다.

가장 아름다운 한국의 가치 예를 들면, 유교적 사상의 기반이 된 효, 충, 예 등도 세계속에 나아가며 사랑, 봉사, 예절 등으로 변화될 수 있다고 봅니다. 한국학교에서는 동양의 아름다운 멋, 심미적인 미를 넘어선 우리의 소중한 가치와 이념등을 학교교육과정속에 스며들게 하고, 그것을 학생들이 체득되도록 기초기본 생활습관, 리더십 교육, 실생활 체험활동등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4. 해외 한국학교에 있어서' 교육의 선진화'를 위한 전략 중 가장 우선 되어야 하는 것이 있다면 ?

교육행정시스템의 선진화를 둘 수 있습니다. 그동안 한국학교는 교민들의 의해 자발적으로 설립되었고, 후세대의 교육을 바르게 해보자는 따뜻한 마음에서 출발하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교육에 후원하시는 분들도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대부분이며 기부차원에서 참여하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재외국민의 수가 점차 늘어나고, 학교 규모도 커짐에 따라 그와 더불어 있어야 할 교육행정적 시스템은 상대적으로 약한 부분이 있었다고 봅니다.

학교가 소규모, 소인수 학생이 되었을 때와 다인수 학생이 움직이고, 학부모의 참여, 지역사회의 요구가 증대할수록 교육행정시스템이 선진화되지 않으면 교육에 대한 지원이 적재적소에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가 많습니다.

이제 재외한국학교도 선진화된 교육행정시스템속에서 움직일 수 있는 기반 마련이 필요합니다. 법적 기반위에 학교를 관리, 지원, 평가를 어떻게 적재적소에 마련하여 교사, 학생, 학부모에게 최적의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행정시스템 선진화입니다

5. '국제화' '세계화' 교육의 핵심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Togather"라고 생각합니다. 세계화는 혼자 사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사는 것을 말합니다. 자국의 이익이나 개인의 이익을 넘어 함께 가지 않으면 모두 불행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법이 있는 것은 범법자를 가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선한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서 있듯이 국제화도 국제사회가 함께 살아가기 위해 필수불가피한 선택일 것입니다.

그래서 국제화시대의 교육의 핵심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지, 함께 어울리기에 꼭 필요한 수단은 무엇인지 등을 고려한 국제시민의 역량을 찾아 길러주어야 합니다

과거에는 전기 발명은 에디슨, 뉴우톤은 만유인력식으로 개인의 이름이 나왔지만, 우주선, cell phone등 수 많은 이론과 발명품이 혼자만이 아니라 팀 단위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국가도 장벽이 무너지고 관세도 철폐되고 기후협약이 이루어지고, 통신도 단일화되고 가고 있습니다. 아마존의 나비의 날갯짓이 플로리다에 강풍을 일으키듯, 세계의 조그만 일들이 전 세계에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이제는 함께 선을 추구할 수 있도록 그 역량을 키워주는 것이 국제화 교육이 아닌가 봅니다.

6. 평생 교육에 몸 담아 오면서 좌우명이 있다면?

“국가에 대해서는 애국심이, 학생에게는 사랑이, 국민에게는 서비스를, 나에게는 열정과 보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평교사 시절에는 좋은 선생님이 되도록 노력하였으나, 교육행정가가 되어서는 애국심과 국민에 대한 서비스를 생각하면서 정책을 펼쳐 나갔습니다. 그러나, 그 속에 늘 흐르는 마음은 학생을 사랑하고, 내가 그 일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는 자긍심으로 살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7. 한국교육의 장점 중 세계에 내 놓을 만한 장점이 있다면?

학부모가 학교를 신뢰하고, 학생들이 교사를 존경하고, 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무한한 책임의식을 갖고 있는 것이 제일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부 언론 보도에 의하면 과거에 비해 학교의 권위가 낮아졌다고 하지만, 아직도 학교는 모든 국민들의 희망제작소이며, 희망의 사다리입니다.

그것이 한국교육의 큰 장점이지만, 그 커다란 기대감이 흔들리기에 학교를 보낸 학부모가 불안하고, 아이들이 방황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가정교육, 사회교육보다 더 위력이 있는 곳이 “학교”라는 것이 대한민국의 큰 장점입니다

8. 교육자로서가 아니라 자녀를 키워본 부모의 입장으로 한국학교 부모님들께 꼭 부탁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자녀에 대한 부모가 포기하지 말라는 부탁을 드립니다. 그리고 늘 용기와 격려,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해 주어야 할 부모님이 자기 자녀에 대해 가장 먼저 포기하고, 가장 뼈 아픈 말들로 상처를 주고 있는 것을 너무나 많이 보고 있습니다.

아무리 어린 자녀라 할지라도 부모님들은 아이들을 하나의 인격체로 대해야 합니다. 아이는 누구나 하나의 우주를 품고 있습니다. 다만, 우주를 품고 있는 아이들을 부모님이 발견하지 못하고, 계발시켜주지 않고 있기에 미숙한 아이로만 보이는 것입니다. 아이가 커다란 우주를 품고 있는 아이로 재탄생하기 위해서는 부모님들의 인내와 격려가 필요합니다. 늘 칭찬해 주세요.. 그리고 가능성을 믿어 주셔야 합니다.

9. 교육자로서 평생을 살아 오면서 가장 보람있었던 일은?

교과부에서 6년8개월을 근무하면서 학생생활지도 업무를 계획하고 추진한 것을 둘 수 있습니다. 학교폭력대책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학교폭력sos지원단 설립, 배움터지킴이 배치, 전문상담교사배치, 그린마일리지제도 도입, 각부처간의 협의체구성운영 등 그와 관련된 수많은 정책을 추진할 수 있었던 것이 내 인생의 행운이었습니다

특히, 2008년부터 wee project 사업(학생안전통합시스템)을 기획하고 추진한 것은 평생 나의 큰 보람일 것입니다. 각 학교마다 wee클래스, 지역교육청에는 wee센터, 도교육청에는 wee스쿨을 만들어 한 학생이라도 낙오되지 않도록 촘촘한 국가학생안전망을 마련하여 수많은 학생들이 그곳에서 희망을 얻고 자신의 꿈을 다시 찾고 있는 모습을 볼 때 힘들었지만 보람이 있습니다.

특히, 그곳에 10,000여명 상담 고급 전문인력이 배치되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 했으니 참으로 저에게 보람이 있습니다

10. 싱가포르 한국학교에 거는 기대가 있다면?

싱가포르 한국학교의 무대는 이제 세계입니다. 동서양이 만나는 곳, 영어와 중국어가 공용어인 나라, 작지만 경쟁력이 있는 싱가포르는 우리학교의 모습이 유사합니다. 수준높은 교민들과 이사진, 전문적인 교사들이 있고, 개방적이고 융합적이며 안정된 이 곳 싱가포르내에 있는 한국학교는 동서양의 우수한 교육시스템을 받아 들여 세계속의 한국학교로 나아갈 것입니다.

11. 중등과정 설명회의 아젠다를 알려 주시면 홍보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이번 홍보의 가장 큰 아젠다는 싱가포르 한국국제학교의 새로운 변화입니다.

학교가 아름답고 좋은 학군으로 옮겼고, 유치원, 중학교가 개설되고, 한국학교에서 한국국제학교로 교명도 바뀌었습니다. 또한 이와 발맞추어 새로운 교장이 부임하였고, 학교 행정 시스템 선진화를 위해 교과부내 행정사무관도 초빙하였습니다.

이제 한국학교는 제2의 도약의 출발선에 서있고, 그 출발선을 함께 달릴 가족들을 찾고 있습니다.

그동안 많은 교민들과 주재원의 자녀들이 현지학교나 국제학교로 보냈지만, 그 학교보다 더 경쟁력있는 학교로 만들어 낼 것입니다. 그리고, 싱가포르한국국제학교를 다닌 것이 내 인생의 최고의 결정이었다는 것을 만들어 주기 위해 최선의 모델을 만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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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okmind